본문 바로가기
일상 꿀팁.

까치 포획 포상금이 월 수백만원? 한전 까치 포상금이 뭐길래?

by o∀¶v〓nv¾nk㎛ou 2024. 6. 22.
반응형

'까치 포상금'이라니요?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까치 까치 설날은~" 이 친근한 동요가 무색해지는 제목이죠? 하지만 사실입니다. 한 달에 수백만 원, 두 달간 무려 1400만 원을 벌어간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은 까치 포상금에 대한 배경과 마리 당 포상금, 포획 방법, 그리고 그 외 까치 포상금 관련 내용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전 까치 포상금은 왜 생겼나?

다른 곳도 아니고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나선 이유가 있겠죠? 바로 정전입니다. 여러분들은 도심 속에서 까치를 발견한 위치가 혹시 어디인가요? 전선, 전봇대에서 많이 보시지는 않았나요? 이 까치가 전봇대 배전반에 집을 지으면 누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까치가 집을 지을 때 나무나 철사, 금속 막대기 등을 물어다가 짓기 때문에 누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근래에 생긴 것은 아니고 2000년부터 조류 포획 위탁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새들도 많은데 왜 하필 까치일까?

놀랍게도 정전사고를 발생시키는 새는, 까치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천적들을 피하고자 높은 곳에 집을 짓는 까치의 습성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전봇대일까요? 이 부분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마도 도심 속에 나무들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나무들이 있다고 해도 전봇대가 훨씬 더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까치 한 마리당 포상금은 얼마일까?

까치 한 마리당 포상금은 6,000원이라고 합니다. 6만원도 아니고 6천원이라니, 그러면 도대체 몇 마리의 까치를 잡아야 한 달에 700만원, 두 달간 1400만원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한 달에 700만원의 포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1,166마리는 잡아야 가능한 수치입니다. 하루에 38~39마리는 잡아야겠네요. 

 

 

까치는 무엇으로, 어떻게 잡을까?

까치는 반드시 공기총으로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엽총과는 다르죠. 한전 유해야생동물 포획허가증에서 까치와 까마귀는 공기총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만약 엽총으로 잡은 까치라면 포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실제로 공기총이 아닌 엽총으로 까치를 포획한 A 씨의 경우 검수과정에서 이와 같은 사실이 발각되어 포상금을 지급받지 못했습니다.

 

나도 오늘부터 잡으러 간다? 까치 포획 자격요건

까치를 포획하고 포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수렵 자격 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당연히 일반시민이 공기총을 소지하고 있을 리는 없겠죠? 일반인들은 불가능합니다. 수렵 자격 요건이란 수렵면허를 말하며 필기와 실기로 나누어진 수렵면허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합격하고 나서도 끝이 아닙니다. 수렵단체에 가입하고 심지어 보험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까치 포획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수년(5~10) 간의 경력이 있어야 추천을 받아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안전이 최우선

대략 계산을 해봤지만 한 달간 700만원의 포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월 1,166마리, 하루 38~39마리를, 그것도 한 달 내내 쉬지 않고 잡아야 합니다. 체감조차 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전봇대에 집을 지을 수밖에 없는, 까치의 상황조차도 인간이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기총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포획 과정에서도 사람이 다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