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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 문화, 미스터리

당나라 군대 뜻과 유래, 비슷한 표현으로 오합지졸 뜻과 유래도 알아보자(특히 안록산의 반란이 결정적인 영향)

by o∀¶v〓nv¾nk㎛ou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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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군대'라는 표현은 기강이 없고 무능한 군대나 조직을 지칭하는 한국어 속어(우리나라에서 자주 사용하는)로, 그 유래와 역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당나라(618-907)는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융성한 시기를 보낸 왕조 중 하나였지만, 그 군대가 오합지졸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 데에는 여러 역사적 배경과 해석이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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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군대, 오합지졸의 뜻과 유래
[당나라 군대], [오합지졸]의 뜻과 유래는 무엇일까?

 

사실 당나라 군대는 엄청나게 강력했다?

당나라 초창기, 당군은 고구려, 돌궐, 토번 등 여러 강국들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며 그 강력함을 입증했다. 당 태종 시기에는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대규모 군대를 조직해 요동 지역을 침략하고, 백제와 신라를 무너뜨리는 등 당시 동아시아의 패권을 쥐고 있었다. 초기 당군은 수도 장안의 무사집단인 '무천진 군벌'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했다. 이들은 서부로는 이슬람 제국, 북부로는 돌궐, 동으로는 신라와 연합해 고구려와 백제를 공격하는 등 강력한 군대였다.

 

 

당나라 군대의 쇠퇴,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 안록산의 반란이 결정적

당나라 군대가 약화되기 시작한 것은 8세기 중반, 당 현종 시기부터였다. 당 현종은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하며 이민족 용병을 대거 고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군대의 질적 저하를 초래했고, 결국 당나라는 내부적으로 부패와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군사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이임보 등의 간신들이 권력을 잡고, 절도사직을 이민족 출신으로 채우면서 중앙권력에 대한 반란이 빈발하게 되었다.

안록산의 반란(755-763)은 이러한 쇠퇴의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안록산은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수도 장안을 함락시키며 당나라 군대는 오합지졸로 변했다. 이후 당나라 군대는 외부의 침략에 대응하지 못하고 내부의 반란에 시달리며 점차 힘을 잃어갔다.

 

'당나라 군대'라는 표현의 시작, 여러 가지 설

'당나라 군대'가 오합지졸을 의미하게 된 데에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첫 번째로, 당나라 군대가 약화되고 패배를 거듭한 8세기 후반 이후, 그 군사적 무능이 널리 알려지며 이러한 이미지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로, 일본 역사책에서 당나라의 약점을 부각시키며 그 군대를 조롱하는 표현이 퍼졌다는 설도 있다. 세 번째로,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무능한 중국군을 '가라 군대'라고 조롱했는데, 이것이 '당나라 군대'로 변형되었다는 설도 있다.

특히, '당나라 군대'라는 표현은 한국에서만 통용되며,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한국 역사에서 당나라 군대와의 전투 경험이 이러한 표현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고구려와의 전투에서 당나라 군대가 보여준 무능함이나, 이후 신라와 백제의 유민들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그 군대의 실상을 전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비슷한 표현으로 '오합지졸'이 있다. 오합지졸의 뜻은 무엇일까?

'오합지졸(烏合之卒)'은 '까마귀가 모인 군사'라는 뜻으로, 조직이나 군대가 통제되지 않고 어지러운 상태를 의미한다. 이 표현은 '당나라 군대'와 유사한 의미를 지니며, 기강이 없고 무능한 조직이나 군대를 묘사할 때 사용된다.

'당나라 군대'와 다른 점이라면 '오합지졸'은 특정 역사적 사건에 기인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기강이 해이하고 통제되지 않는 집단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당나라 군대, 오합지졸 뜻과 유래 정리

결론적으로, '당나라 군대'라는 표현은 당나라 군대의 실제 역사적 강성과는 반대로, 후기로 갈수록 쇠퇴하고 무능해진 군사적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다. 이 표현은 한국에서 주로 사용되며, 당나라 군대의 초기 강력함과 후반의 쇠퇴가 혼재된 복잡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당나라 군대'라는 속어는 역사적 사건들과 다양한 해석이 뒤얽혀 형성된 표현으로, 그 유래와 사용 맥락을 이해하는 것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 함께 알아본 비슷한 표현으로는 '오합지졸'이 있으며, 이 또한 기강이 없고 어지러운 집단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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