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가 군대 대신 가겠다"박주영 일화와 이전 성적

2024년 7월 7일,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식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남자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의 결별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이뤄진 결정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의 전설로, 선수 시절과 지도자 시절 모두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이번 복귀는 그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떠난 지 10년 만의 일입니다.

 

홍명보, 감독으로 k리그 우승 당시

대표님 감독 선임 과정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3년 겨울에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하게 되었고, 이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감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감독 선임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국내외 여러 후보들을 검토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등이 우선순위로 거론되었으나,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 A매치 기간을 임시 감독 체제로 보내야 했습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한 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 업무를 주도하게 되었고, 유럽으로 출장을 가서 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시티 감독, 거스 포옛 전 그리스 감독 등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이 가장 적합한 후보로 낙점되었습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삼고초려의 자세로 홍명보 감독을 설득했고, 홍 감독도 깊은 고민 끝에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과거 성적은?

홍명보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습니다. 지도자로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당시 한국은 러시아와 1-1로 비긴 후 알제리와 벨기에에 연달아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지만, 클럽팀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그는 중국 항저우뤼청 감독직을 거쳐 2021년부터 울산 현대의 사령탑을 맡았고, 2022년에는 울산을 17년 만에 K리그 1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어서 2023년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습니다.

 

울산 현대 팬들은 아쉬움 토로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복귀 소식에 울산 현대 팬들은 큰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울산 현대는 현재 K리그 1에서 2위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울산 팬들은 홍 감독의 갑작스러운 차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구단의 향후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단 측도 홍 감독의 후임 감독 선임을 비롯한 차후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면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의 지도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을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홍 감독은 행정 능력도 뛰어나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으며 대표팀 안팎에서의 장악력을 높일 수 있는 강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연봉 및 계약 세부 사항

홍명보 감독의 연봉과 계약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에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주재로 관련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이 홍 감독의 지도력과 경험을 어떻게 보상할지, 그리고 그가 어떤 조건으로 대표팀을 이끌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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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관련 일화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 선수의 관계는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박주영 선수의 군대 문제와 관련된 발언이 주목받았습니다. 박주영 선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병역 특례를 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병역 연기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모나코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얻은 10년 장기체류 자격을 이용해 병역을 연기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 "(박)주영이가 군대 안 간다고 하면 내가 대신 간다고 말씀드리러 나왔다"며 박주영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 발언은 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홍 감독의 선수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박주영의 부진한 경기력은 다시 한번 그의 군대 문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알제리전에서 한국이 2-4로 완패하며 16강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박주영의 과거 병역 기피 논란이 재조명되었고, 홍명보 감독의 발언도 다시 회자되었습니다.

 

결론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복귀는 한국 축구에 있어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이 다시 한번 대표팀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 팬들과 축구계의 기대가 큽니다. 울산 현대 팬들의 아쉬움 속에서도, 홍 감독의 대표팀 복귀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 만큼, 그의 지도력이 어떻게 발휘될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