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역사, 문화, 미스터리

내시 거세? 고려시대 내시는 억울해!(환관 내시 차이, 거세와 사랑, 양물단지)

by o∀¶v〓nv¾nk㎛ou 2024. 6. 26.
반응형

일단, 잘못된 정보들이 있습니다. 내시와 환관은 따지고 보면 그 의미가 다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조금은 다른 의미와 역사적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충, 같은 거 아니야?라고 말씀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어떻게 그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을 '대충'이라 말하십니까? 그렇습니다. 가슴 아픈 이야기, '거세'에 대한 부분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내시와 환관의 차이, 그리고 거세한 환관들이 장수한 이유, 그리고 흥미로운 이야기들까지 함께 총 정리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시와 환관의 결정적 차이, 고려시대 내시는 격하게 억울하다.

 

더 이상..나를 환관 취급하지 마시오! (feat. 고려시대 내시 쓰고 감 / 작성자 ip 18.18.18.. 892)

 

내시환관이름만 다른 것이 아니라 의미 자체가 다릅니다. 우리들이 흔히 연상하는 '거세 = 내시'가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고려시대 내시가 현대 사회에서 모두가 자신을 '중요한 것이 없는 남자'로 바라본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는 제보를 수차례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내시는 그저 왕의 곁에서 정무를 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거세나 '잃어버린 남성성', '잃어버린 나의 필살기'와는 관련 없다는 이야기이며 억울하게도 단순히 관직을 뜻하는 말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내시가 되려면 고려중기 전에는 과거에 급제해야만 가능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특수 직렬의 공무원 시험을 합격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고려중기 이후에 원나라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환관제도가 들어오면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환관은?

환관은 거세된 채, 슬픔을 간직한 채, 관직에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내시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고려 중기까지는 내시와 환관이 구분됐지만, 조선에 와서 의미가 동일해졌습니다. 조선의 내시들은 궁중에서 왕과 왕비, 그리고 왕실 구성원들을 보조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행정적인 역할도 맡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가 "너 내시 같다."라고 한다면 확실히 물어보아야 합니다. "고려 시대? 아니면 조선 시대?" 혹여, "조선 시대!"라는 답변이 온다면 물리적인 행사를 하더라도 무죄입니다.

 

 

조선 시대 내시는 남근과 고환, 모두 상실했나?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정액을 만드는 고환만 상실했다는 설이 중론입니다. 이유는 위험성 때문입니다. 소변구멍이 막히는 불상사가 생겨 생명에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고환만 상실하고 '남근'은 있다면, 혹시, '남친' 역할이 가능했나?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남근이라면 고환총알과 방아쇠입니다. 그래서 애매합니다. 총알이 없고 방아쇠가 없는 총이 조준과 발사, 즉 총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겠지요. 하지만 적군을 맞이한 상황에서 맨손보다는 낫겠습니다. 그래서 "관계가 가능했는가?"에 대한 답변은 작은 목소리로 "가능하다"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고환이 없으면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내 총을 전시상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늘의 축복을 받아, 준전시상태는 가능할 수 있다고 치더라도 원활환 대비태세를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왜 관계가 가능했다고 말했을까요? 바로 역사적인 기록과 현대와의 접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한다.

맞습니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혹은 '자신을 사랑하기 아끼고 보듬어 주기 위한' '도구'들이 풍부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물론, 오늘날과 같이 첨단 과학 기술과의 융합으로 탄생한 도구는 아니지만, 조선 시대에도 도구를 사용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내시들도 도구를 이용한 관계를 했다는 것이 유력한 설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설'이 아닌 '사실'이리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알과 방아쇠가 없는 총이 현실적으로 총알을 발사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향토사학자이신 김동복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내시부인들 중에서 목덜미나 어깨를 물렸다는 증언이 많았다고 합니다. 총알을 발사하지 못한 괴로움으로 인한 행위라고 해석하는 것이 유력한 시각이라고 합니다.

 

'보물단지'보다 소중한 '양물단지'로 보는 결론


양물단지란, 쉽게 말해서 내시가 상실한 자신의 '그것'을 말려서 사기그릇에 소중히 담아놓은 '보관함'을 의미합니다. 그것을 보관하는 이유는 나중에 접합시켜서 함께 관에 넣어야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소중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녀를 떠나서 자신의 신체 일부가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시절에는 궁궐에 상주해야 한다는 이유로, '여자문제'를 원천차단한다는 목적으로 행해진 것이지만, 오늘날의 시각에서는 굉장히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대책으로 느껴집니다. 이상으로, 내시와 환관의 유래와 차이, 기타 궁금한 부분들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